최근 도지코인(DOGE) 급등, 머스크 트윗 아닌 중국발 매수세 때문?
2021-06-21 09:39

인기 암호화폐이며 대표적인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 암호화폐인 도지코인(Dogecoin, DOGE)이 반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26일(한국시간)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도지코인(DOGE, 시가총액 7위)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14% 하락, 0.2667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총은 약 350억 달러 수준이다.
도지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저점인 0.2263달러와 고점인 0.2888달러를 오가는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PA뉴스랩은 "최근 도지코인 가격 급등은 중국 소재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주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미디어는 "이번 도지코인 급등 싸이클에서 바이낸스, 후오비, 오케이엑스(OKEx) 등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발생한 거래량이 총 거래량의 60% 이상을 점유했으며, 그중 DOGE/USDT 페어 거래의 중국계 거래소 거래량 점유율은 78%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도지코인의 열렬한 팬이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최신 트윗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머스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What Does the Future Hodl?이라는 글을 남겼는데, 이를 두고 야후 파이낸스는 "일론 머스크의 트윗은 앞으로 어떤 코인이 가장 커질지에 대한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트윗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스페이스X(머스크의 상업용 로켓 회사) 최고경영자(CEO)의 팔로워들은 이미 도지코인(DOGE)과 비트코인(BTC)을 1차 후보로 지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16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스페인 미술의 거장 호안 미로(Joan Miró, 1893~1983)의 그림 ‘달을 향해 짖는 개(Dog Barking at the Moon)’ 이미지와 함께 "Doge Barking at the Moon(달을 향해 짖는 도지)"이라는 문구를 남겨 도지코인을 사상 최고치인 0.45달러로 끌어올렸다.
그보다 앞선 2월 초에도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은 민중의 암호화폐(Dogecoin is the people’s crypto)이다"라고 언급하면서, 도지코인의 가치가 75% 급등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한편, 국제 청원사이트 체인지에 따르면, 26일 기준 체인지 플랫폼에 올라온 'Doge4Amazon—도지코인 결제 수단 지원 승인' 청원에 19만 명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해당 플랫폼에는 "아마존이 전통 은행계좌가 없는 사람들을 소외시키고 있다. 혁신의 리더인 아마존은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아마존에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추가해야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