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인기 지속된다..."개미들이 떠받쳐"
2021-05-13 17:28

[서울=뉴스핌] 권지언·이영기 기자 = 최근 비트코인 급락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Doge coin)이 흔들림 없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가격을 떠받치며 게임스탑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당분간은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이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0일 오전 10시 현재 비트코인은 하루번에 비해 3.17% 하락한 5만460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도지코인은 15.83% 급등한 37.33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비트코인은 7.31% 하락한데 비해 도지코인은 467% 폭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장난 삼아 시작한 도지코인이 주류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이제 500억달러를 막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시총 1조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지난 2013년 농담으로 시작해 진 시먼스 등 유명인들이 지지하면서 관심을 받았고 올해 들어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하면서 한 때 30% 가까이 폭등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스톱을 밀어올린 개인투자자들은 이번에는 4월 20일을 '도지데이'로 만들자며 그 가격을 1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이다.
한 서베이에서는 투자자들이 향후 1년간 도지코인이 83.1%의 가격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고, 그 다음으로는 이더리움이 12.6%로 2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게임스탑처럼 도지코인이 역대급으로 몰려든 개미 투자자들로 인해 이례적인 급등 흐름을 나타낸 데 대해 전문가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드라크 어드바이저스의 로버트 드라크는 '당장은 급락 가능성을 우려할 이유가 없다"고 하더라도 도지코인 급등세는 "충분히 버블 같아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