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야구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Oakland Athletics)가 3일(현지시간)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도지코인(Dogecoin, DOGE)을 사용한 경기 티켓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지코인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게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클랜드 구단은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토론토 블루제이스(Toronto Blue Jays)와의 홈 4연전에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 암호화폐인 도지코인(DOGE)으로 일부 좌석을 구매할 수 있다고 알렸다.
오클랜드 구단에 따르면 내야 중앙 2층석의 2자리를 장 당 100 DOGE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도지코인 가격이 0.43달러 선에 자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팬들이 도지코인으로 티켓을 구매하면 46%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또, 사용자는 비트페이를 통해 해당 경기 티켓을 도지코인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MLB 야구장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디지털 티켓으로 발행된다.
해당 미디어는 "애슬레틱스의 도지 채택은 도지코인의 마니아 층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증거이다"며 "특히 도지코인의 가격은 이달 들어 급등했는데, 이는 도지의 컬트적 지위를 이용해 과자와 제과점을 홍보하려는 주류 회사들의 과잉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5월 4일(한국시간) 오전 11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도지코인(DOGE)은 0.41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50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어 현재 544억 달러 규모까지 급증, 테더(USDT)를 제치고 시총 5위 자리에 올랐다.
또, 글로벌 자산 데이터 플랫폼 애셋대시(AssetDash)에 따르면 현재 도지의 시총은 포드의 시총 456억 달러, 트위터의 시총 436억 달러를 웃돌며 세계 자산 순위 243위에 자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