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밈'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 올해 1달러 돌파할 수 있을까
2021-06-03 10:46

인기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어와 행동 따위를 모방해 만든 사진이나 영상)’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coin, DOGE)은 올해 암호화폐 불런(황소장)의 중심에 있다.


실제 도지코인은 지난 몇 달 동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미국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Mark Cuban) 댈러스 매버릭스 NBA팀 구단주 등의 유력 인사들과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도지파더(Dogefather)'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과 SNL 출연을 통해 도지코인을 엄청나게 펌핑(시세 띄우기)했다. 최근에도 테슬라 CEO는 “도지코인 개발자들과 거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는 트윗을 올리며, 도지 띄우기 행보를 지속했다.  
이 때문에 도지코인은 2021년에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암호화폐 중 하나가 되었으며,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실제 도지코인은 연초 0.04달러에서 약 0.74 달러까지 급등했다. 
이에 미국 유명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SkyBridge Capital) 창업자이자 전 백악관 통신국장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도지코인이 일론 머스크, 마크 큐반 등의 지지에 힘입어 올해 10대 암호화폐에 진입했다"며 "기존 라이트코인(Litecoin, LTC)의 '디지털 실버(Digital Silver)' 지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렇다면 ‘농담 화폐(joke currency)’ 도지코인이 올해 1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17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리퍼블릭월드는 "디지털 코인 프라이스(Digital Coin Price)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2025년 말까지 1.5달러의 가격에 도달할 수 있다. 또, 크립토뉴스Z(CryptoNewsZ)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2021년 말까지 1.07달러의 가격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최근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와이즈(Bitwise)의 매트 호건(Matt Hougan) 최고투자책임자는 "도지코인은 '위험한 농담(dangerous joke)'이며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7일(한국시간) 오후 11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도지코인(DOGE, 시가총액 5위)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17% 하락한 0.48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649억 달러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