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물' 노보그라츠 "도지코인(DOGE)·리플(XRP) 가격 급등, 이해 안 돼"
2021-06-29 09:31

억만장자 암호화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최근 급등세를 타고 있는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코인)인 도지코인(Dogecoin, DOGE)과 리플(Ripple, XRP)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대표적인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 코인인 도지코인(Dogecoin, DOGE)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억만장자 기업가 마크 큐반 등 유력인사의 관심과 지지를 받으며 연초 0.004달러선에서 최근 사상최고가(ATH)인 0.48달러까지 치솟았다. 
블록체인 기반 국경간 결제 토큰 리플(Ripple, XRP)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정 다툼으로 급락했던 가격이 최근 급반등해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9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19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Galaxy Investment Partners)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는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도지코인(DOGE)과 리플(XRP)의 가격 급등은 이해가 안 된다"고 전했다.
먼저 도지코인에 대해 노보그라츠는 "(도지를 최근 게임스톱 주가 상승과 비교하면서) 밈 코인이다. 이건 정말 목적이 없다"면서, "만약 친구 중 한 명이 이 가격에 도지코인에 투자한다면 매우 걱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플에 대해서는 "최근 한 달 새 리플 가격이 0.40달러에서 1.60달러로 오른 것은 개인투자자의 광풍(frenzy) 때문이다. XRP 가격 상승은 이해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앞서 노보그라츠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도 "리플(XRP)과 도지코인(DOGE) 같은 이상한 코인들도 급등을 보이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엄청난 광풍이 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이런 일은 좋게 끝나지 않기 마련"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4월 19일(한국시간)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4위 암호화폐 리플(XRP) 가격은 1.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DOGE, 시총 6위)는 약 0.32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