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도지코인, 안 판다"…블룸버그 전략가 "DOGE, 니켈로 되돌아갈 것"
2021-06-23 18:04

'도지파더(Dogefather)'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나는 도지코인(Dogecoin, DOGE)을 팔지 않았고, 앞으로도 팔지 않을 것"이라며, 인기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어와 행동 따위를 모방해 만든 사진이나 영상)’ 암호화폐인 도지코인 띄우기에 재차 나섰다.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테슬라 투자자인 데이브 리(Dave Lee)가 "일론이 자신의 도지 보유 자산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최고의 호들러이다"라는 트윗에 이같이 리트윗 했다.
이보다 앞서 머스크는 '사이버 바이킹'(Cyber Viking)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흐릿한 1달러 지폐 이미지를 트위터에 불쑥 게재했다. 1달러 지폐에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초상화가 아닌 도지코인 마스코트인 시바견이 그려져 있었다.
이어 머스크는 자신이 올린 이미지 바로 위에 "저 도지는 얼마인가(How much is that Doge in the window?)"라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 추종자들이 이 트윗에 대해 도지코인 가격이 1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게끔 유도한 것.
이 때문에 도지코인 가격은 현재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1일(한국시간) 오전 6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도지코인(DOGE, 시가총액 7위)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9% 가량 급등한 0.40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524억 달러 규모이다. 도지(DOGE) 가격은 장중 한때 0.4332달러까지 치솟았다.
한편 블룸버그 산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21년은 '농담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의 해"라면서, "하지만 도지코인은 니켈(0.05달러)로 되돌아갈 위험이 더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